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兵風수사 말말말

입력
200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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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법률가다. 논리적 진실을 캐는 우리에게 역사적 사실의 증명을 요구하지 말라-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 병역 면제의 실체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음모론이 때로는 진실보다 그럴듯하게 들리곤 한다-김경수 서울지검 특수1부 부부장, 병풍 수사과정에서 엇갈리는 진술의 '옥석(玉石)' 구별이 힘들었다며.

김대업씨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밝히는 것을 평생 과업으로 생각해 온 것 같다-김경수 부부장, 정연씨 병역비리에 대한 김대업씨의 집념을 빗대.

되도록 옆이 잠잠한 것이 수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김경수 부부장, 정연씨를 왜 소환 조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추측성 보도를 경계했기 때문'이라며.

김대업씨가 '대업'을 환수하지 못한 것은 편파 수사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이름에 걸맞지 않게 행동했기 때문이다-서울지검 모 간부, 병풍 수사 발표에 대한 소감을 피력하며.

홍시는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 그러나 한번 떨어진 감은 다시 붙일 수 없다-김진환 서울지검장. 지난달 검찰 수사의 조기 종결을 요구하는 일부 주장을 반박하며.

매일 작두 위에서 춤추는 기분이다-수사팀 관계자. 최근 병풍 수사의 정치적 민감성에 고충을 토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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