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 결과가 11월말께 나올 전망이다.그러나 금감원이 2000년 반기보고서상의 4,000억원 당좌대월 누락에 대해서만 집중 감리하고 계좌추적은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4,000억원 사용처에 대한 규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5일 "현대상선에 대한 회계감리가 감사원의 산업은행 감사와 겹치면서, 자료제출 등이 늦어져 11월말은 돼야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감원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회계감리는 직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대상으로 하지만 현대상선의 경우 대북지원 의혹에 따라 2000년 반기보고서 등도 감리대상에 포함했다"며 "그러나 기업에 대한 회계감리에서는 계좌추적권 등 강제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현대상선측의 자료제출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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