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 내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체제를 확대하고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 2006년까지 중국 내 매출 42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생산법인을 확충하고 내년에는 중국에 반도체 R&D 센터 및 지방 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이윤우(李潤雨) 사장은 25일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TFT-LCD 모듈 조립공장 기공식에 참석,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중국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중국 내 사업 역량을 강화, 중국 반도체 및 LCD 시장에서 매년 50% 이상 성장해 2006년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42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매출은 메모리 반도체 13억달러, 시스템 LSI(비메모리 반도체) 8억달러, LCD 21억달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사장은 "2006년에는 삼성전자의 전체 12인치 이상 LCD 생산량이 3,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30% 가량인 1,200만대를 중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올해 삼성의 중국 내 매출은 75억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있다"며 "이중 90% 이상이 전자 부문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쑤저우 공업원구 16만5,000평 부지에 3억달러를 투입, 연산 20만개 규모의 TFT-LCD 모듈 조립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한편 이 달 말부터 추가 건설중인 D램 S램 등 메모리 반도체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
/쑤저우=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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