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 횡성군, 유흥·단란주점이 가장 밀집한 곳은 부산 중구로 조사됐다.24일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이승희·李承姬)의 지방자치단체별 청소년 유해환경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구 1인당 연간 담배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 횡성군(249.19갑)이었고 충북 괴산군(235.26갑), 강원 화천군(184.13갑)이 그 뒤를 이었다. 시 지역은 강원 속초 136.08갑, 강원 태백 135.15갑, 광역시는 대전 125.94갑, 서울 108.16갑 순으로, 도시보다 농촌의 청소년이 담배에 훨씬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단란주점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인구 1,000명당 평균 1.12개소였으며, 광역시는 1.05개, 시지역은 1.12개로 조사됐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부산 중구가 9.07개로 유흥업소가 가장 많이 몰려 있었고, 경기 의왕시가 0.05개로 가장 적었다. 호텔, 여관, 여인숙 등 숙박업소의 경우 인천 옹진군이 인구 1,000명당 4.88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북 울릉군(4.83개), 강원 화천군(4.26개) 순이었다.
청소년보호위원회 관계자는 "담배, 유흥업소, 숙박업소 등 청소년 유해환경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지방에서 더욱 심각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매년 청소년 유해환경지수를 발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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