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사를 빛낸 추억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4일 월드시리즈 4차전이 열린 퍼시픽 벨파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별들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2,632경기 연속출장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42)와 최다안타왕 피트 로즈(61), '빅맥' 마크 맥과이어(39), 홈런왕(755개) 행크 애런(68), 1988년 월드시리즈 대타 홈런의 주인공 커크 깁슨(45) 등 하나같이 쟁쟁한 멤버였다. 칼 립켄 주니어는 대표 시구를 했다.
5명중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스타는 통산 4,256안타를 기록한 로즈. 로즈가 소개되자 4만여 관중은 "로즈를 명예의 전당으로!"를 외치며 1분10초 동안 기립박수했다. 도박 혐의에 연루돼 89년 영구제명된 로즈는 자신의 복권을 거부한 메이저리그 사무총장 버드 셀릭과 환담을 나누며 팬의 환호에 답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에 앞서 립켄 주니어의 연속출장(95년), 애런의 715호 홈런(74년),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의 홈런레이스(98년),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메이저리그 데뷔(47년) 등 '메이저리그를 빛낸 10대 명장면'을 발표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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