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광주가 문학·예술과 대중문화 부문 문화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서울은 문화유산, 울산은 사회문화·여가활동에서 문화지수 1위를 기록했다.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李種奭)은 22일 전국 16개 시·도, 74개 시, 89개 군을 대상으로 문화지수를 산출, 발표했다. 문화지수는 문화유산, 문학·예술, 대중문화, 사회문화·여가활동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관련 시설, 종사자수 등과 10대 이상 총 3만9,800명을 대상으로 문화향유 실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종합해 수치화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문화·여가활동에서도 2위를 기록해 '예향(藝鄕)'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울도 전 부문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이는 두 지역에 상대적으로 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문화·예술인이 많고 주민들의 문화활동 참여가 활발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울산은 여가 비용과 예능계 학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사회문화·여가활동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화유산 부문은 최하위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과 경북은 4개 부분 중 3개 부문이 최하위권(14∼16위)에 들어 문화 수준이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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