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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 세상 최용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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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 세상 최용기 사장

입력
200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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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가장 잘 아는 마케팅 전문가가 만든 연수기를 경험해 보세요."용기있는 세상 최용기(崔鏞基·48·사진) 사장은 유유산업, 한미약품 등 제약사의 영업부장과 웅진싱크빅 호남총국장, 삼보컴퓨터의 TG에듀넷 부사장 등을 역임한 '마케팅 고수'다.

그는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에듀넷 부사장 시절 2년간 손수 개발한 연수기 '오스파'를 8월 시장에 첫선을 보이고 고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2000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새벽 2시전에 잠을 잔 적이 없습니다. 연수기 시제품을 만들어 가족과 친척들에게 나눠줘 수백회의 '임상실험'을 거쳤죠."

최 사장의 목표는 정수기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이온교환수지의 기능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작은 연수기. 이온교환수지는 수돗물 속의 칼슘, 마그네슘 등을 걸러내 경수를 연수로 전환시키는 부품으로 한달에 한번 재생할 때마다 원래 기능에서 20% 가량 약해진다.

최 사장은 그동안 40여개의 시제품을 직접 만들고 버리는 시행착오 끝에 5단계 카트리지 필터 교환방식의 초경량 연수기 오스파를 완성했다.

오스파는 기본적인 연수필터 외에 염소제거 필터와 카본필터, 세라믹 필터, 녹차환 필터를 장착했다. 이제품은 필터를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교환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 또 케이스를 스테인레스 대신 PP(폴리프로필렌)로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연수기에 비해 10㎏ 가량 가벼운 6㎏에 불과하다.

"이번주에 중국의 신기투자집단과 7,000∼1만2,000대 분량의 연수기 공급 및 중국내 합작공장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합니다. 내수시장에 내놓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매출 200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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