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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200만불의 사나이"/디즈니클래식 4R 버디 9개 몰아쳐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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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200만불의 사나이"/디즈니클래식 4R 버디 9개 몰아쳐 6위

입력
200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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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2·슈페리어)가 6번째 톱 10 진입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상금 200만달러를 돌파했다.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 디즈니GC 매그놀리아코스(파 72)에서 열린 디즈니클래식(총상금 370만달러) 최종라운드서 버디 9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11만9,787달러를 추가한 최경주는 시즌 상금누계가 205만8,907달러로 2000시즌 PGA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한 후 사상 처음으로 상금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시즌상금 200만달러는 PGA투어에서 톱골퍼의 상징이다. 지난해 불과 16명만이 200만달러 고지를 밟았을 정도다.

올 시즌에도 200만달러를 넘어서는 PGA투어프로는 20명 남짓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시즌 2승을 올리고 톱10에 6번 진입한 최경주는 명실공히 PGA투어 정상급골퍼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밥 번즈(미국)가 마지막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올라 66만6,000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1998년 2부투어에서 단 한번 우승한 게 최고성적일 정도로 무명인 번즈는 지난해 퀼리파잉스쿨에서 2위로 PGA투어에 입문한 후 첫 승을 올렸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이후 3주만에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23언더파 265타로 3위에 머물렀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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