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칠레는 21일 새벽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최종 합의, 협정문안에 가서명했다. 양국 FTA 협상 타결은 1999년9월 협상 개시 합의 후 3년여 만이다. 양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에서 농산물 예외품목 추가, 서비스·투자 부문 쟁점, 원산지 표시 방법 등 막판 쟁점에 대해 일괄 타결을 시도, 합의에 이르렀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15면양국은 특히 FTA 체결로 농산물 수입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산업피해 조사 절차 없이 즉각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는 특별세이프가드(SSG)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농산물에 대한 특별세이프가드 도입은 칠레와 유럽연합(EU)의 FTA에서 합의한 방식으로, 국내산업 피해와 상관없이 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세이프가드 규정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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