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신용카드사 연체율이 이미 10%대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LG카드 등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9월말 현재 9.2%로 10%대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국제기준을 적용해 연체율을 산정할 경우 미국의 카드 연체율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은 9.2%로 지난해말 5.8%, 6월말 7.9%, 8월말 9.0%에 비해 급격히 올랐다. 연체 잔액도 4조8,000억원으로 6월말 4조원, 7월말 4조4,000억원, 8월말 4조7,000억원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금감원이 9월부터 도입한 국제표준 연체율 산정기준(30일 이상 연체)을 적용하면 전업 카드사의 9월말 연체율은 6.6%로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 4.93%(6월말 기준)를 훨씬 상회했다.
카드사별로는 외환카드가 17.5%로 가장 높았고, 동양(12.0%) 국민(10.2%) 등도 10%대를 넘어섰다. 반면 BC(6.6%) 삼성(7.4%) LG(7.5%) 등은 8%를 밑돌았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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