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은 19일 발리 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 과격단체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64·사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바시르가 전날 지병을 이유로 자바섬 솔로시의 한 병원에 입원해 소환에 불응하자 병원으로 수사관을 보내 신병을 확보했다. 수사 책임자인 아리안토 수타디 준장은 "아부 바카르는 체포 상태지만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병원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바시르는 알 카에다와 연루됐으며 그의 오른팔 격인 함발리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많은 폭탄 테러의 배후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시르가 발리 폭탄 테러를 계획했다고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함발리가 발리 폭탄 테러를 도왔고 따라서 바시르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20일 발리 테러 직전 한 여성이 현장에서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 여성을 유력한 혐의자로 지목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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