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개발 파문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54.9%(매우 크게 10.5%, 어느 정도 44.4%)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 37.9%(별로 33.8%, 전혀 4.1%)보다 많았다. 이번 대선에서도 '북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점이다. 20대(61.9%)와 대재이상 학력층(60.4%), 인천·경기(62.5%)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왔다.북한의 핵개발 파문은 '특정후보에게 유리, 혹은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39.8%)이 많았지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도 34.5%나 됐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6.7%), 통합21 정몽준 의원 (5.6%), 민노당 권영길 후보(0.5%)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은 적었다. 이번 파문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응답자의 46.1%가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하리라고 답한 게 눈에 띈다.
우리 정부의 대응책으로는 '대화 해결'이 54.6%로 가장 많았으며 '무력외 제재수단'은 29.1%로 그 다음이었다. '대미 협상용이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9.2%, '무력 사용' 2.7%였다. 대화 해결 주장은 50대(62%) 충청권(70.6%) 민주당 지지자(59%)에서, 무력 사용론은 60세 이상(5.4%) 강원(6.1%)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왔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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