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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오피스텔이 알차네/"아파트+오피스텔"로 투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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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오피스텔이 알차네/"아파트+오피스텔"로 투자 몰려

입력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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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단 아파트 규제로 인해 오피스텔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주상복합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월세 형태로 발달한 오피스텔 시장에도 안정적인 월세수익에 만족하지 않고 투자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와 함께 구성된 '주상복합 오피스텔'이 오피스텔로만 구성된 '단독 오피스텔'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본다.■어떤 점이 유리한가

우선 투자가치에서 주상복합 오피스텔이 단독 오피스텔보다 유리하다. 단지 내 아파트 시세흐름이 오피스텔에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후광을 받아 '가격동조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25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경우 오피스텔의 웃돈이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단독 오피스텔의 경우 내부를 주거용으로 공급했어도 임차인들이 사용하기에 따라 업무용과 주거용이 혼재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실제 일산·분당신도시의 오피스텔은 주거용 비율이 60%선인 반면 테헤란로 변은 99%가 업무용으로 사용된다. 내부구조가 용도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여건이 용도를 결정하는 셈이다. 반면 아파트 비중이 50%를 넘는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주거로 전용될 수 밖에 없어 기능의 혼재현상이 없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단지가 주거중심으로 형성돼 아파트에 버금가는 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다.

쾌적성과 개방감도 주상복합 오피스텔이 좋다.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들어서는 단독 오피스텔은 인근 건물과의 이격거리에 대한 규제가 없어 용적률에 맞춰 건물 간격을 조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아파트 부분의 건물배치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는데다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하는 추세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는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아파트가 단지의 주류인 만큼 단지 배치 계획을 일반 아파트 수준이상으로 수립하기 때문에 생활여건이나 조경 등에서도 단일 오피스텔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말했다.

반면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단지 내 아파트에 비해 주차장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다. 단지 내 아파트는 1가구 당 1대 이상의 주차장이 제공되지만 오피스텔은 1실당 0.7대(주거전용은 공급면적 30.25평당 1대)이다. 또 주상복합 오피스텔은 단지 내 아파트에 비해 입지가 좋지 않은 쪽에 배치되는 경우가 있어 조망권면에서 불리할 수도 있다.

■어디서 공급되나

유진기업은 21일부터 인천 부평 부흥로터리 오거리에 주상복합 '마젤란21'을 분양할 예정이다. 28∼30평형 아파트 110가구와 복층원룸형 오피스텔 17평형 117실이 공급된다. 아파트는 전가구가 3베이로 설계돼 최상의 채광과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오피스텔 전용률은 68%이고 복층시 80%로 늘어난다. 평당 분양가는 아파트 510만∼580만원, 오피스텔 420만∼440만원선. 인천지하철 부평시장역에서 5분거리에 있다.

신영은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대규모 주상복합 '로열팰리스 스위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로 아파트 438가구, 오피스텔 30실로 구성됐다. 신영은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의 경우 위탁관리계약을 맺어 3년간 8.5%의 투자수익률을 보장할 방침이다. 임대사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국적 임대업체와 제휴까지 맺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달 중순 서울 서초동 아크리스 백화점 부지에 주상복합 '더 샵 서초'를 공급한다. 지하 4층 지상 32층 4개동 규모로 1개동은 상가, 1개동은 아파트·오피스텔, 나머지는 모두 아파트로 지어진다. 아파트 13∼90평형 329가구, 오피스텔 21평형 260실로 구성됐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이며, 인근에 예술의 전당 등이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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