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투기지역 내 거래 및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거래에 대해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매기는 고강도 부동산정책을 최근 내놓았다. 정부대책이 나오자 주택가격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천정부지로 오르던 강남권도 처음으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대책이 나오기에 앞서 이미 9월초부터 아파트가격의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둔화세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적어도 11월 중순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반인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닥터아파트가 최근 인터넷에서 2,881명의 회원에게 시장전망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 '부동산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한다'는 의견이 33%로 가장 많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29.4%나 됐다. 집을 장만하려는 서민들을 애태우는 이 같은 전망은 이미 집을 보유한 사람들의 이기적인 바람이 아닐까./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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