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인터넷 쇼핑이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쇼핑문화를 바꾸고 있다.18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월드컵 이후 일본에서 우체국 인터넷쇼핑(www.epost.go.kr)을 통해 김치, 고추장, 인삼, 버섯 등 한국 특산품을 사겠다는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476건, 2,400만원에 그쳤던 일본 지역에서의 주문량이 월드컵 이후 급증해 10월17일까지 주문건수는 334% 늘어난 1,600여건, 주문액수는 280% 증가한 7,040만원에 달하고 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특산물을 우체국 인터넷쇼핑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관광객 중 상당수가 일본에서 사전에 물건을 주문하고 한국에서는 관광만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이교용(李敎鎔) 본부장은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일본 어느 곳이라도 3일 이내 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일본 관광객으로부터 우체국 쇼핑이 인기를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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