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31·사진)이 4년 만에 국내 프로리그에 복귀한다. 한일월드컵 폴란드와의 첫 경기서 추가골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던 유상철은 유럽진출 실패로 한동안 실의에 빠졌지만 K―리그를 통해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지난달 말 울산과 계약, 보름남짓 팀 훈련을 소화한 유상철은 김정남 감독에게 19일 성남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가고 싶다고 밝힐 만큼 의욕을 과시하고 있다.
유상철은 일단 매 경기 한 골씩을 잡아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현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 얼굴로 바뀌어 적응이 쉽지 않겠지만 이천수 박진섭 파울링뇨 등 공격라인이 매끄러워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또 현재 8위로 처진 울산이 왜 자신을 불렀는지 잘 알고 있어 월드컵 때와 다름없는 진지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김정남 감독은 "유상철이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충분히 잘 해내리라고 본다. 특히 후배들에게 심리적으로도 보탬이 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흡족해 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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