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영북농협 총기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범인들이 사용한 복면과 가방 등을 발견, 정밀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17일 오후 3시께 영북농협에서 4.3㎞떨어진 포천군 영북면 대회산리 군부대 헬기장 기슭을 수색한끝에 범인들이 사용한 물품들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이 발견한 유류품은 국방색 복면과 군청색 가방, 베이지색 긴팔 티셔츠, 흰색 운동화 각 1개와 백색 면장갑 2벌이며 반경 50m내에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11일 도토리를 따러 헬기장 주변에 갔다 흰색 EF쏘나타 승용차가 헬기장 쪽으로 올라갔다 5분 후에 내려오는 것을 봤다는 박모(35)씨의 제보를 받고 헬기장 인근 지역을 수색해왔다.
경찰은 유류품에서 지문과 체모 등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국방색 복면에 니코틴이 묻어 있어 범인의 혈액형을 알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포천=한창만기자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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