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2조2,000억원에 비해 41%인 9,000억원이 줄었다.
부문별로는 은행권 신용대출이 3,000억원, 할부금융·신용카드사가 취급한 소매대출을 은행이 사들인 수요자금융은 6,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은 1조5,000억원으로 9월과 동일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주택을 사고 팔 때 계약체결부터 잔금을 치르기까지 1∼2개월정도 걸리기 때문에 지난달 9일 시행한 투기과열지구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비율 인하조치 효과가 이달 중순 이후 반영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택담보비율 인하조치의 전국 확대실시 조치는 내달 중순이후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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