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맛'만을 강조하던 소주 시장의 대결구도가 변하고 있다. 두산의 산 소주가 최근 '사람'이라는 테마를 무기로 대결구도 자체를 차별화하는 지면 광고를 선보인 것.'산'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커다란, 넉넉한, 한결같은, 깊은…. 그런 산을 닮은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광고는 이곳에 초첨을 맞췄다. "퇴근 전, 야근하는 동료들을 위해 자판기 가득 동전을 넣어두는 사람. 때론 말없이 보여주는 마음이 더 큰 힘이 된다는 걸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산 소주가 말하고 싶어하는 산을 닮은 사람이다. '당신은 山입니다'는 바로 그런 소비자를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광고는 '사람'이라는 새로운 테마 뿐만 아니라 모델 기용에서도 파격적이다. 그간 산 소주의 모델은 바뀔 때마다 화제가 되어왔다. 1대 최민수, 2대 유오성, 3대 장동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모델들이 거친 산의 4대 모델은 너무나 소탈한 웃음을 가진 무명의 회사원 박재윤씨. 언제, 어디서든 만나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 바로 산의 진짜 소비자가 산의 4대 모델인 '산을 닮은 사람'으로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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