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 시험이 3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는 수험생 건강유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막바지 정리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잠까지 설치다 보면 건강을 해쳐 시험을 제대로 못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강식품 업계는 이 같은 틈새시장을 노리고 최근 수험생 건강식품을 쏟아내고 있다.가장 흔한 형태로는 영양제. CJ뉴트라는 아침이 소홀해 지기 쉬운 수험생의 영양공급을 위해 'CJ발효生생식-수험생용'(사진)을 최근 새로 출시했다. 수험생의 건강에 좋은 36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두뇌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 '유청분리 단백질(WPI)'까지 첨가했다. 한 달 분량 30포에 8만3,000원.
한국인삼공사에서는 수험생을 타깃으로 기능성 홍삼제품을 내놓았다. 브랜드도 합격한다는 뜻의 'I Pass'로 명명했다. 홍삼성분과 백봉령, 오미자 등 각종 생약제에다 DHA 및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능성 소재들을 배합했다. 1개월분 5만8,000원.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 음료도 출시됐다. 일양약품은 두뇌활성성분인 'BT-11'을 주원료로 한 '브레인트로피아 닷컴'을 수험생 음료로 선보였다. 음료의 주성분은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분해시키는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를 억제시켜 기억력과 학습력을 증진시킨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산소도 수험생 건강제품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CJ(주)는 최근 출시한 '내추럴 에어 제주삼다 맑은 공기'가 수험생들의 머리를 맑게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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