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1세대 보다 2세대가 모국을 위해 할 일이 더 많을 것입니다. 한국정부도 차세대 동포들과의 교류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7∼9일 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해외한민족 경제공동체대회' 및 '2002 해외한인무역인대회' 주최를 위해 방한한 정진철(鄭鎭哲·59)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OKTA) 회장은 해외동포들과 모국간 네트워크의 효과적 활용을 강조했다.
KOTRA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무역인들의 경제행사로 올해는 5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54개국의 한인 상공인 6,000여명이 회원인 월드OKTA를 2년째 이끌고 있는 정 회장은 "국내기업과 해외동포 무역인과의 네트워크는 모국 상품수출에도 한몫 한다"며 "해외동포 600만명이 민족적 자산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중 열린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업체와 동포기업인들간에 7억원 어치의 수출입 계약도 성사됐다.
중앙고와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66년 가발회사를 창업, 기반을 잡은 정 회장은 78년 도미해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여성화장품 및 미용제품 전문기업인 로열 아이멕스 회장을 맡고 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