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6일 폭력조직 '신OB동재파'를 결성, 폭력을 일삼아온 유모(41)씨 등 11명을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조모(32)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폭력조직 '서방파' 조직원 이었던 유씨는 1980년대 말 와해된 'OB동재파'부두목이던 김모(43)씨 등 2명과 함께 폭력배 20여명을 모아 98년 4월 '신OB동재파'를 만든 혐의다.이들은 서울 서초구의 모 안마시술소를 거점으로 삼아 6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 채권추심 명목으로 모 골프용품업체에 수시로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채권단으로부터 골프채 세트 약 7억원 상당을 받아 그 판매대금을 조직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배신은 죽음으로 보상한다' 등의 행동강령을 정해 놓고 합숙소를 마련, 단체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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