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 21 창당추진위'는 창당발기인대회를 하루 앞둔 15일 주요 발기인 명단을 공개했다. 발기인 명단에는 새로 합류한 현역의원이 없어 원내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임을 보여줬다. 중량급 인사는 적었지만 전직 의원·관료, 예비역 장성, 연예인, 여성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고루 참여해 체면은 유지했다. 정 의원측은 이날 오후 유창순(劉彰順·83) 전 총리를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마땅한 신당의 얼굴을 구하지 못해 고령의 유 전총리를 임시 대타로 기용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영입 의사를 타진했던 고건(高建) 조순(趙淳) 전 서울시장 등은 참여를 고사했다. 또 한국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에게도 의사를 타진했으나 박 대표의 반응은 계속 냉담했다.발기인 중에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과 한영수(韓英洙) 전 의원, 조남풍(趙南豊)·김진선(金鎭渲) 예비역 육군대장, 국어학자 한갑수(韓甲洙)씨 등이 눈에 띈다. 또 배선영(裵善永·서울 서초갑) 황장수(黃壯秀· 경남 사천)씨 등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원외지구당위원장 6명도 신당 발기인으로 합류했다. 가수 김상희 김흥국 김현정씨, 배우 윤석화 최진실씨, 전 국가대표 농구 선수인 박찬숙 이충희씨 등도 참여했다. 다음은 주요 발기인 명단.
전직 관료=양승택 전 정통부장관, 이용준 전 노동부차관, 정홍교 전 국무총리 민정비서관, 정하용 전 대전시 부시장, 임재길 전 청와대총무수석, 전춘우 전 대한지적공사 사장
전직 의원=김현수 신하철 이상옥 하근수 김진영 국종남 김병태 이규정 정일영
예비역 장성=김척 이갑진 이중형 윤종호 정평섭 차원양 김시천
학계=홍희표 동해대총장, 정덕기 전 충남대총장, 나상균 울산과학대학장, 이덕춘 전 인천대부총장, 곽태환 통일연구원장
변호사=송석욱 하태웅 강성룡 허영표
문화·연예인, 체육인=강부자 백일섭 남궁원 김혜영 이만기
종교인=법광 스님, 양기인 전주영락교회 목사
여성계=윤덕경 한국무용연구회 이사장, 김용숙 아나기 대표, 한옥수 단국대 음대교수
노동계=이원건 전 전국노조협의회 공동대표, 심규삼 전 현대그룹노조총연합 의장
사회단체=최창현 전국 중증장애인 독립생활협의회장, 정원찬 전 4·19혁명공로자 회장, 손은봉 전 대한웅변인협회 이사장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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