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기아와의 3연전서 2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위에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15일 대구서 열린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 기아전서 홈런포 3방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9―1로 승리했다.삼성은 이로써 앞으로 남은 5경기서 1승만 보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반면 2위 기아는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삼성이 남은 5경기서 모두 패배해야만 선두를 되찾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1회말부터 이승엽, 브리또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3점을 내준 기아의 리오스는 이후 불이 붙은 삼성 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삼성은 5회말 양준혁의 솔로포로 1점, 6회 박한이의 투런 아치 등으로 3점을 각각 추가했고 8회 김한수의 2점 홈런으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1로 앞서는 5회초 승부수로 투입된 임창용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7승을 거둬 다승 단독 3위에 오르며 공동선두 송진우(한화)와 키퍼(기아)를 1승차로 따라 붙었다. 인천에선 SK가 한화를 3―1로 제압했고 롯데는 사직구장서 현대를 6―5로 눌렀다. SK 페르난데스는 이날 시즌 43호 홈런을 기록, 홈런 3위를 지키며 선두 이승엽(삼성)을 3개차로 추격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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