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00여마리밖에 남지않은 저어새의 이동경로가 처음으로 확인됐다.환경운동연합은 올해 6월4일 서해안 무인도인 비도, 석도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어린 저어새 8마리 중 1마리가 대만 쯩원강 하구에서 먹이를 찾는 등 월동 중인 것을 대만 조류학회가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는 한국 대만 등 동아시아에만 극소수 서식하며 서해안 해양 비무장지대(DMZ) 일대가 주요 번식지라는 사실만 알려져있을 뿐 이동경로, 번식나이, 수명 등은 일체 베일에 가려져왔다. 환경연합은 저어새의 생태비밀을 풀기위해 갓 부화한 어린 새의 발목에 K-31에서 K-38까지 일련 번호가 새겨진 가락지를 채웠으며 이번에 K-37번이 발견된 것이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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