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플라시도 도밍고(61)가 영국과 전 세계에 걸친 음악 및 자선 활동 공로로 14일 워싱턴 주재 영국 대사관에서 명예 기사 작위를 받았다.도밍고는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에게서 작위를 받은 뒤 "매우 행복하며 영예롭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밍고는 영국 국민이 아니어서 이름 앞에 '경'(卿·Sir)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없고 대신 '대영제국 기사장'(Knight 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이라는 뜻의 'KBE'를 쓸 수 있다. 스페인 출신의 도밍고는 가장 많은 오페라 배역을 맡은 테너로 꼽힌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 올리는 지오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에 1996년 이후 주연으로 고정출연하고 있으며 현재 워싱턴 오페라단 예술 감독이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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