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자 5면 '화합과 포용의 어머니 정치'를 읽었다. 민주광명당 창당 대회에서 사단법인 대한무궁화중앙회 명승희 회장이 제16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는 내용이었다.글 끝에 기획·취재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까지 적혀 있어 당연히 기자가 쓴 기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것은 관련 단체의 구성원이 쓴 광고였다. 독자들이 언뜻 보아서는 정치면에 관련 내용이 있어 기사로 오해할 소지가 충분했다. 그 아래 '맛있는 집-알래스카 바닷가' 내용도 기사처럼 보여 혼동을 주었다.
이처럼 기사 형식으로 꾸며 과장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우롱하는 처사다. 나아가서 신문의 품위마저 떨어뜨린다. 기사와 광고를 확실히 구별해 실어주기 바란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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