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주 서울 등 수도권 지역 21개 주요 아파트 단지의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강남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 정도가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국세청 김보현 재산세 과장은 "부동산정보제공업체와 달리 각종 계약서류를 점검하고 호가를 배제한 채 실거래가 위주로 가격동향을 조사했다"며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강남과 과천 및 신도시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고 목동과 이촌동 등은 하락 분위기가 감지되는 보합세를 보였다.
하락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아파트로 최고 3,000만원 정도가 빠졌다. 아파트 가격의 반전은 최근의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나온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원칙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국세청은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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