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사이트인 야후코리아가 도박여행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를 마련, 눈총을 사고 있다.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14일 자사의 복권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야후복권 첫돌 축하 대박잔치'(23일까지)행사에 돌입했다. 야후코리아는 이 행사에서 복권구매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미국 최대 도박도시인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한 미국 서부 7일 여행권과 아시아의 대표 도박도시인 홍콩,마카오 5일 여행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야후코리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슬롯머신에서 쏟아지는 일확천금이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로 행사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매일 10명씩 100명에게는 총 40억원 상금이 걸린 복권을 나눠줄 예정이어서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복권과 관련있는 여행지를 선정하다보니 도박도시가 꼽혔다"며 "비판여론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사행심 조장과는 거리가 먼 단순 행사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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