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최강의 혼합 복식조 김동문(27·삼성전기)―나경민(26·대교눈높이)이 아시안 게임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김동문―나경민조는 13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벌어진 혼합복식 결승에서 태국의 수디소디―통통캄조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86년 서울아시안게임이후 이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태국조는 우승후보로 꼽히던 인도네시아조를 4강에서 꺾고 올라온 복병. 김동문은 전날 남자복식 8강전에서 패해 의기소침해 있었고 나경민 역시 두달 전 싱가포르 오픈때부터 아프기 시작한 오른 팔꿈치 때문에 아시안게임 개막 후에도 치료를 받아야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태국조는 김동문―나경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김동문의 강한 스매싱과 나경민의 정교한 네트플레이가 조화를 이뤄 첫 세트에서 10―0까지 앞섰다. 김동문, 나경민은 1세트에서 4점을 빼앗긴 게 못내 아쉬운 듯 2세트에서는 1점도 허용하지 않고 19분만에 경기를 마쳤다.
/부산=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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