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조사국(CRS)은 북한에 지원된 식량이 군부와 평양에 거주하는 공산당 간부 등에게 우선 배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작성된 보고서에서 밝혔다.1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조웅규(曺雄奎·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CRS는 9월27일 작성한 한미관계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군부와 평양에 사는 공산당 간부에게 식량배급 우선권을 부여했다는 사실이 인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또 "몇 개의 민간 지원단체도 북한 정권이 지원 식량을 군부와 공산당 간부를 위해 전용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이 식량배급 체계에 접근하려는 모니터 요원의 행동을 제한, 이들 단체가 북한에서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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