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張裳·사진) 전 총리서리가 최근 주간 '우먼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정치경험을 통해 느낀 소회를 여성후배들에게 충고형식으로 정리, 눈길을 끌고 있다.이 주간지 18일자에 따르면 장 전 서리는 우선 "여성들이 뭉치지 않으면 여성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며 "여성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남성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성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언론보도를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하지말고 언론에 항상 유의하라",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고민하라", "자신의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지 미리 생각하라"고 조언한 뒤 마지막으로 "사회에 편승하지 말고 당당한 자기가 되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 전 서리는 "'너무 당당해서 낙마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손숙(孫淑) 전 장관은 부드럽게 대했어도 고배를 마셨다"며, 총리 임명동의 부결 직후의 심정을 "연애하다 실연당한 때가 이렇지 싶을 정도로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끝으로 "이제 담담히 나를 들여다 보는 자서전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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