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개발이 청계천 복원 사업과 연계돼 추진될 전망이다.서울시 관계자는 11일 "이 달 말 지정하는 강북 '미니신도시' 시범지구 중 청계천 인근 지역을 도심에서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형 지구'의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청계천 복원과 강남북 균형발전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의 기존 재개발지역과 인근 3,4개 블록을 묶어 주거시설과 함께 교통·생활편의시설 등을 함께 갖춰 복합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심개발사업 형태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현재 세운상가 주변이나 창신동, 황학동 등을 후보대상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심에 인접한 직주근접형의 경우 도심주거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용적률과 건폐율을 최대한 허용, 건물 층수를 높인다는 입장이어서 청계천변이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자칫하면 복원의 친환경적 측면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청계천 복원 사업 착공시기를 당초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7월로 앞당기고 2년 이내에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어서 2005년께 청계천 복원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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