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해온 조용준(현대)이 신인 최다 세이브 포인트 타이를 기록하며 신인왕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조용준은 11일 수원서 열린 2002 프로야구 정규리그 기아전서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로 1984년 윤석환(당시 OB)이 세웠던 신인 최다 35세이브 포인트와 타이를 기록했다.
김진우(기아)와 신인왕 다툼을 벌여왔던 조용준은 이로써 신인왕을 향해 한발 다가섰고, 이날 세이브를 따낸 진필중(두산)을 1세이브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현대가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선두다툼으로 갈길 바쁜 기아를 3―1로 눌렀다.
삼성과 한화의 대구경기에선 8회말까지 1―4로 몰렸던 삼성이 9회말 김한수의 3점 홈런 등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14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4강 싸움에서 LG에 밀렸던 두산은 롯데를 8―6로 제치고 4강 티켓을 향한 한 가닥 희망을 이어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