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7% 상승, 8월(1.4%)에 이어 두 달째 상승했다. 수출 물가도 1.5% 상승, 전달(1.2%)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들어 수출입 물가는 1∼4월에 조금씩 올랐다가 5∼7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수입물가는 수출물가보다 두 달째 더 크게 올라 교역조건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원유 등 원자재 값이 평균 3.1% 뛰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등유와 과일, 쇠고기 등 소비재(3.4%)와 용접기, 전동기 등 자본재(0.3%)도 상승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수출 물가의 상승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공산품이 1.5%, 생산량 감소로 농수산품이 2.5%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남대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