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와 모로코 등 아프리카 중·장거리 육상선수들의 훈련방법을 배운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육상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돌풍을 이끌고 있는 알 오타이비 마크흘드(22)는 1만m에 이어 5,000m에서도 우승, 육상에서 첫 2관왕에 올랐다.알 오타이비는 10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0m결승에서 13분41초48로 골인했다. 알 오타이비는 선두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70m를 앞두고 놀라운 스퍼트로 바레인의 자카리아 압둘 하크를 따돌렸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알 오타이비는 국제 육상계에선 낯선 인물. 8월 스리랑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5,000m에서 4위를 차지, 얼굴을 알린 게 전부다.
한편 육상 4일째인 이날 중동의 모래 바람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인도발 편서풍이 휘몰아쳤다. 인도는 여자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아 육상에서만 모두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육상 여자 200m에서 사라스와티가 23초28로 우승했고 여자 1,500m에서도 수니타 라니가 4분06초0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원반던지기에 출전한 니람 자스원트 싱은 64.55m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부산=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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