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CCK)를 방문하고 학군단(ROTC) 출신 분야별 회장단 모임인 '문무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하는 등 사회·직능단체 지지세 확산을 위한 행보에 분주했다. 한나라당은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규모 직능특위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날 대선기본계획 보고회에서는 직능단체의 지지로만 320만 표를 얻는다는 전략 목표를 세웠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CCK를 방문, 김기수(金基洙) 대표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더욱 열심히 성의를 다하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사람의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림)의 자세로 하느님이 이루는 대로 따르려고 한다"며 기독교계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 후보는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무포럼 창립총회에서 "일그러진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ROTC 회원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문무포럼은 500여명의 회원으로 발족했으며 ROTC 1∼38기의 기·직장·대학별 모임 회장이 회원이다. 이들은 창립취지문에서 "기본이 바로 선 반듯한 나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와 같은 노선을 걷는 후보를 선택해 지지할 것"이라며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