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수, 오가피, 야자수, 생강, 영지 버섯 등 다양한 천연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피부 관리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근 인공 화학 원료 대신 천연 물질에서 추출한 고농축 성분을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유니레버코리아는 최근 온천수 성분을 넣어 마치 온천욕을 한 듯 피부를 청결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진 '폰즈 클리어훼이스 스파'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미네랄 외에 포도와 녹차 추출물인 바이오 스파 복합체가 들어 있어 피부 흡수력과 친화력을 높여준다. 유니코스 피에르 가르뎅에서도 마그네슘, 칼슘 등 미네랄 성분에 허브가 첨가된 '릴랙스 스파'를 시판 중이다.
건강 보조 식품들도 화장품의 주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쥬리아화장품이 출시한 '이너프 팔죤'은 36종류의 약초에서 성분을 추출한 뒤 증류한 액상을 주 원료로 삼고 있다.
로제 화장품은 최근 솔싹, 영지버섯, 로얄제리, 홍삼, 자라, 연어알 등 10가지의 한약제 성분을 넣은 '십장생'이라는 한방 신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겐조화장품도 최근 대나무, 연꽃, 쌀, 생강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스파 제품 '겐조키'를 출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동남아와 제주도 등 따뜻한 지방에서 서식하는 야자 식물인 빈랑자에서 나온 성분을 함유한 '엔시아 인텐시브 라인' 6종을 가을 신제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박인호 인화성형외과 원장은 "천연 광물이나 식물 추출물로 만든 이들 화장품들은 일반 화장품에 비해 비싸지만, 아직 확실히 효능이 검증되지는 않은 상태"라며 "특정 성분에 대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소비자들은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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