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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전자랜드21 "혼수패키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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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전자랜드21 "혼수패키지"편

입력
200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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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혼수철을 맞아 전자랜드21이 혼수 프로모션 TV-CF를 선보였다.10월 한달동안 350만∼400만원의 혼수세트를 200만원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인 전자랜드21은 이번 CF를 통해 특별한 혼수패키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싸다는 데 그치기보다는 소비자의 가치와 생활의 가치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혼수에 대해 예비신부는 '비쌀텐데..'하는 걱정스러움, '언제 다 비교해보고 사지'하는 번거로움 , '잘해가야 할텐데'하는 부담스러움, '부모님께 미안해서'라는 미안함 등 복합적인 심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격. 부모님에게 경제적 부담을 준다는 미안함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부모님이 보기에 대견한 딸, 자신이 생각해도 대단한 딸을 만들어주고자 했다.

아빠 송재호가 신문을 보고 있으면 깜찍한 예비신부 채림이 아빠에게 애교를 떤다. '아빠∼, 홈씨어터, 완전 평면TV, 드럼세탁기.' 고급 전자제품을 사달라 떼쓰는 딸, 그러자 아빠는 딸을 힐끗 보며 ' 니가 시집가지. 내가 시집가냐?' 하고 일침을 놓는다. 그때 전자랜드21 혼수패키지 나레이션이 흐르고 만족한 듯한 채림이 자신만만하게 한마디 한다. '가전 혼수는 내 힘으로.'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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