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7%로 하향 조정했다.유엔 경제사회국은 9일 내년 1월 발간 예정인 '세계 경제 상황과 2003년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7%와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유엔이 4월 발표한 올해와 내년의 성장전망치인 1.8%와 3.2%보다 다소 낮은 수치이다.
유엔은 미국이 올해 2.3%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성장폭이 3.2%로 늘어날 것이지만 세계 경제의 견인차 지위를 유지할 만큼의 성장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1%와 2.3% 성장 할 것으로, 일본 경제는 올해 마이너스 0.9% 성장으로 위축된 뒤 내년 0.9% 성장으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주가 하락, 고유가, 이라크전쟁 불안, 기업 및 소비자 신뢰 하락 등이 세계 경제 회복세를 둔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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