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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신도시 테마별 개발/생태·주거·職住 3곳 나눠 높이·용적률 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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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신도시 테마별 개발/생태·주거·職住 3곳 나눠 높이·용적률 차등

입력
2002.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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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강북 재개발사업이 지역에 따라 건물 높이와 용적률 등을 차등적용, 특성화 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 이들 도시개발구역은 생태·주거·직주근접(職住近接·도심 인접지역) 등으로 구별돼 지역특성을 살리는 '테마별 신도시' 형태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는 몇 개의 재개발구역을 한데묶어 개발하는 미니 신도시형 개발안에 지역특성화 전략을 도입한 것으로 기존 재개발방식이 아닌 '도시개발'의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서울시는 9일 "강북개발에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도시개발법이 처음으로 적용될 것"이라며 "도심 인접지와 외곽, 중간지역 등 3곳으로 나누어 지역별 시범지구를 지정한 뒤 특성에 따라 건물높이와 용적률, 건폐율 등의 기준을 차등 적용해 특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시개발법은 도시개발구역을 주거 상업 정보통신 문화 등 도시 제기능을 갖춘 시가지나 단지로 개발토록 한 것으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수용 등이 가능한 공영개발이나 지주나 조합에 의한 민간개발 등 다양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심에 인접한 직주근접지역은 건물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최대한 허용해 건물층수를 높여 도심주거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외곽은 자연경관과 환경친화에 초점을 둬 허용기준을 엄격히 제한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달 안으로 지역여건에 따라 3곳을 시범단지로 지정해 산과 가까운 외곽지역은 생태형으로, 도심과 가까운 곳은 직주근접형으로, 중간지역은 주거중심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강북개발 재원마련을 위해 도시계획세, 과밀부담금 등으로 조성된 도시개발 특별회계를 개발지역에 융자하거나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북개발은 기존의 소규모 재개발구역의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세우는 형식이 아닌 주거와 문화 등의 환경을 갖춘 생활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도시개발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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