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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찜질방등에 콘돔 자동판매기/내년 1만8,000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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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찜질방등에 콘돔 자동판매기/내년 1만8,000개 설치

입력
2002.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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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콘돔 사용하세요. 꼭이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중 숙박업소 등에 1만8,000개의 콘돔자동판매기가 설치된다.보건복지부는 에이즈를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콘돔 사용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콘돔자동판매기 설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도 에이즈 예방사업비로 올해보다 23억원이 늘어난 33억원이 책정됐으며, 이 가운데 10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

설치장소는 게이바, 찜질방, 일반 숙박업소, 유흥업소, 윤락업소, 역과 터미널 등이다.

복지부 방역과 관계자는 "요즈음 동성연애자들 사이에 에이즈가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이 자주 출입하는 업소에 집중적으로 자동판매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자동판매기가 설치되는 숙박업소 등에 에이즈예방 스티커를 함께 부착하기로 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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