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55)이 9일 자신은 충분한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주재 외신 특파원들과 가진 모임에서 "아직 성생활을 하십니까"라는 다소 민망한 질문에 대해 "많이 한다(plenty)"고 대답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잠시 정적이 흐른 후 기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흘러나오자 아로요 대통령은 "오늘 다들 제 성생활을 주제로 기사를 쓰겠군요. 제발 제 외교정책을 주제로 한 기사를 써주세요"라며 웃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는 동시에 남편과 가족을 위한 시간을 내기는 어려운 일"이라면서 변호사이자 자선사업가인 '퍼스트 젠틀맨' 미구엘 아로요씨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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