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정에서 애기단풍이 앙증맞게 손짓한다. '백양 단풍축제'가 25일부터 27일까지 전남 장성 백암산과 백양사 일대에서 열린다.백암산 일대에 집중적으로 서식하는 애기단풍은 잎 크기가 어른의 엄지손톱만하고 큰 것도 어린아이 손바닥만해 아기자기하고 색채가 곱다. 특히 회백색 바위와 천연기념물 제 152호인 비자나무숲과 어우러져 풍성하고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해발 741.2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하는 백암산은 내장산, 입암산 줄기와 연결되어 있다. 이 일대는 영화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촬영지이기도 하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때 세워진 단아한 사찰로 백암산 가인봉과 백학봉 골짜기에 있다.
올해 7회째인 백양 단풍축제는 25일 장성읍 시가지의 '단풍테마 퍼레이드'로 막을 올리며 소림굴∼상왕봉∼백양사 코스의 전국 단풍등산대회, 짚풀공예, 단풍 엽서전과 특산물인 단감 판매전, 모듬북과 사물놀이 공연 등의 부대행사가 있다. 단풍철에 관광객이 몰려 혼잡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철도청에서 내장산 등산열차·단풍열차를 운행한다. 1544-7788. 백양사 입구에 백운각호텔(061-392-7531) 등 숙박시설과 산채정식 식당가가 즐비하다. 장성군청 문화관광과 (061)390-7221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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