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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徐대표 국회연설/청와대 "정략적 國政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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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徐대표 국회연설/청와대 "정략적 國政흔들기"

입력
2002.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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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민주당은 8일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의 국회 대표연설에 대해 '정략적인 국정 흔들기' '의혹 증폭을 노린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원내 제1당 대표로서 국정에 대한 책임 있고 균형 있는 상황 인식이 결여된 연설"이라며 서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공박했다.

박 대변인은 " 대북지원설의 경우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의혹을 제기해 기정사실화해 놓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공적자금의 원인 제공자는 한나라당이며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정략적 이해 때문에 기피한 것도 한나라당"이라고 반격했다.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은 "국민의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애쓰는 동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물은 뒤 "5대 국기문란 사건 운운은 한나라당 자신의 책임을 정부에 뒤집어 씌우려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미 검찰이 조사했거나, 감사원이 감사할 계획을 갖고 있거나, 국회 국정조사를 마친 사안을 거듭 거론하며 의혹을 부풀리려는 무책임한 연설"이라고 비난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정경유착당, 병역기피당, IMF를 초래해 나라를 망친 당의 대표가 뻔뻔스럽게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은가"라고 험담을 쏟아 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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