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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 "나도 챔피언전 간다"/디비전 5차전 3타수2안타 PS징크스 털고 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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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 "나도 챔피언전 간다"/디비전 5차전 3타수2안타 PS징크스 털고 팀 승리 견인

입력
2002.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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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최다 홈런(73개)기록 수립, 사상 최초로 400 홈런―400 도루 달성, 전무후무한 4차례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메이저리그의 홈런 타자 배리 본즈(3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화려한 기록을 숱하게 갖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아픔은 있는 법. 본즈는 그동안 5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출전했지만 1할9푼8리로 맥을 추지 못해 '포스트시즌만 되면 고개를 숙인다'는 비난을 들었다.그런 배리 본즈가 마침내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떨쳐냈다. 본즈는 8일(한국시간)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5차전서 3타수 2안타(홈런 1개 포함)의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회초 좌전 안타를 뽑았던 본즈는 1―0으로 앞선 4회초 상대 선발 케빈 밀우드의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겨 자신의 생애 첫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올랐고 10일부터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다투게 됐다. 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9일부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챔피언십시리즈를 펼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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