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사랑'의 JK 김동욱(28)이 데뷔 후 첫 서울공연을 갖는다. 9월 세차례 지방공연을 했지만, 25일부터 사흘 동안 양재동 교육문화회관(02―544―0445)에서 네 차례 열리는 이번 공연이 실질적인 데뷔 무대인 셈. 5월 첫 음반을 내고서 5개월 만의 공연이니 신인으로서는 빠른 편. 드라마 '위기의 남자'에 '미련한 사랑'이 삽입되어 손쉽게 이름과 노래를 알린 덕이기도 하고, 라이브를 최고로 여기는 그의 고집 때문이기도 하다.이번 공연은 '미련한 사랑'으로 얻은 인기를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련한 사랑'을 넘어서는 자리이기도 하다. 데뷔 음반 수록곡이 드라마에 삽입되었음에도 사람들은 드라마를 더 많이 기억한다. 10만장 가까이 팔린 음반이 언제 나오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을 통해 그는 JK 김동욱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릴 생각. "한두 번 방송에 나가 말을 별로 안 했더니 과묵하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생각들 하세요. 사실 저도 할 말을 다 하고 산답니다".
레퍼토리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들을 우선으로 짰다. '미련한 사랑' 외에 영화 '조폭 마누라' 삽입곡 '편지'와 요즘 부르는 '그녀를 위해' 등 매력적인 중저음에 거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노래들이다.
후반부에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YMCA' '그대 나를 보면' 등 귀에 익은 곡을 펑키하게 편곡해 메들리로 엮는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날렵한 율동도 준비 중이다. "제 노래와 이야기를 즐기다 보면 JK 김동욱이 누구인지 저절로 알게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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