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의 태극마크 생활을 마감하는 마지막 무대여서 온 몸으로 던졌습니다."여자 창던지기의 이영선(28·정선군청)이 취약종목 육상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영선은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58m87을 던져, 리앙 릴리(중국)를 10㎝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영선은 자신이 4개월전 세운 한국 최고 기록(58m17)을 70㎝늘리며,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이영선은 이날 1차 시기에서 최고 성적을 낸 뒤 이후 6차 시기까지는 55m 안 팎에 머물렀지만, 평소 59m를 던지던 리앙 릴리와 하샤오얀(중국)의 부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차 시기에서 58m77를 기록, 이영선을 10㎝차로 바짝 추격한 리앙 릴리는 98 방콕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번째로 이영선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그쳤다. 동메달은 하샤오얀(58m29)에게 돌아갔다.
남자육상 1만m에서는 중동 국가들이 금·은·동메달을 휩쓰는등 육상약소국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오타이비 아크흘드가 28분41초89로 1위, 카타르의 하심 아브라힘과 바레인의 자카리아 압둘 하크가 각각 28분43초53과 28분46초11로 2,3위로 골인했다.
남자 20㎞경보에서는 카자흐스탄의 보리소프 발레이가 1시간 24분20초로 1위를 차지했고, 여자 멀리뛰기에서는 인도의 조지 안주 보비가 6.53m로 금메달을 땄다.
여자 경보 20㎞에서는 중국이 금·은메달을 독식했다. 왕칭칭과 가오 케리안은 1시간33분40초, 1시간33분59초로 각각 1,2위에 올랐다.
/부산=아시안게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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