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들은 지난해 대기업의 27배, 중소기업의 6배에 달하는 매출증가율을 기록했고, 부채비율도 일반 중소기업의 3분의2 수준에 그치는 등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중소기업청이 전국의 벤처기업 6,92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벤처기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2001년 매출증가율은 21.7%로 대기업(0.8%)과 중소기업(3.4%)에 비해 훨씬 높았다.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은 2000년에 비해 29.3%(정보통신서비스업은 52.9%) 증가한 65억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5.1%로 대기업(마이너스 0.6%)과 중소기업(2.2%)에 비해 크게 좋았다.
벤처기업의 자기자본 비율은 2000년과 2001년 각각 59.4%, 50.4%였으며 부채비율은 82.3%, 97.6%였다. 일반 중소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은 2000년, 2001년 각각 35.8%, 40.9%였고 부채비율은 179.7%, 144.7%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의 직원은 평균 31.6명으로 2000년에 비해 3명 늘었고 인력의 40% 이상이 전문대졸 이상의 기술직으로 분석됐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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