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뉴욕 부동산 구입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3년간 이어지는 부동산 구입 열기는 '거품 논쟁' 등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하다.특히 요즘에는 한인들이 다세대 주택과 주상복합 등 상업용 건물 구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리얼티 플러스의 김대중 사장은 "100만∼200만 달러 수준의 상가 건물은 매물이 없을 정도"라며 "퀸즈 뿐 아니라 롱아일랜드와 스태튼아일랜드 등 전지역에서 부동산 관련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공급은 적은데 구입하려는 한인들이 훨씬 많아 비싸게 팔린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부동산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열기는 낮은 모기지(주택대부) 금리와 증권시장의 추락 때문이라는 분석.
모기지 회사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1965년 이래 최저치인 5.99%였다. 또 불안한 주식시장 대신 안전한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 현재 뉴욕시 일대 주택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5% 이상 올랐으며 비교적 상승폭이 적은 콘도미니엄도 20% 이상 뛰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부동산 호황이 지속되겠지만 언제 폭락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
/뉴욕=김주찬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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